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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깨알Tip편

[삶의 깨알 Tip]삼성 갤럭시탭S10 울트라 스피커 불량에 대한 조치에 관한 건.(초기 불량 기기에 대한 대처법. + 사은품 수령 후 반품 대처법.)

 오늘은 새로 생긴 카테고리인 삶의 깨알 Tip편 세번째 글입니다. 이번에 갤럭시탭S10 울트라를 구매했는데(갤럭시 캠퍼스 아카데미 이벤트라고 쓰고 흑우라고 읽..) 진동이 작동할 때 스피커에서 지지지지직하는 잡음이 심해 교환을 하는 과정을 담았습니다. 일반 과정과는 조금 다른 사은품까지의 과정이 있으니 이런 증상을 겪으신 분들에게 도움이 되는 글이었으면 합니다.

1. 구매 경로.

사실 갤럭시 탭S10시리즈는 작년 10월 4일에 출시(한국 기준)한 모델로, 출시 당시 CPU를 미디어택(MediaTek)제품을 출시하면서 스냅드래곤을 탑재하지 않았다는 비판 + 한달 뒤 심지어 그 미디어택에서도 최신 CPU를 출시하면서 구형 CPU를 탑재한 신모델이라는 오명을 쓴 채 온갖 비판을 받았더랬지요.

 그러나 현재 기준 판매량이 상당한 고점을 이뤄내면서 재평가를 받았고, 갤럭시 캠퍼스 프로모션으로 할인 및 다양한 사은품을 줘서 기존에 사용하던 탭S7+를 정리하고 넘어오게 되었습니다.

즉, 삼성닷컴(매장 픽업 수령)에서 구매를 했단 얘기입니다.

 아무리 할인을 받아도 삼성닷컴 특성상 가격 자체의 할인보다 무이자의 메리트가 크기 때문에 거의 150만원에 육박하는 가격을 지불하고 구매를 했구요, 여기에 약 15만원 상당(공식 판매 페이지 기준 199,000원) RawRow캐리어를 증정하는 이벤트를 진행했기에 마다할 이유가 없었지요. 또한 충전기 및 정품 키보드 케이스를 할인가로 만날 수 있었기에 나쁘지 않은 선택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지금까지는요...

2. 문제의 발발.(진동 및 스피커 오류)

그리고 기존의 탭에서 스마트스위치로 정보를 옮긴 후(사은품을 해당 기기를 통해서만 신청이 가능하기에) 사용을 하려고 보니 홈키 및 취소키를 터치할 때 울리는 진동에서 형용할 수 없는 싸구려의 향기(?)가 났습니다. 제가 서브로 차에 조수석 탑승자를 위한 태블릿으로 사용하고 있는 보급형 기기인 탭A7에서도 느낄 수 없었던 싸구려 진동의 느낌인데, 자세히 들어보니 뭔가 스피커 쪽에서 떨림이 느껴지는 느낌(?)이었습니다. 

이에 제가 예민한가 싶어 각종 매체들을 검색해 봤지만, 그저 갤럭시 탭S10 울트라가 가격에 비해 스피커가 구리다(?!)정도의 정보만 접할 수 있었고, 스피커 자체의 문제에 대한 이슈는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제 검색 능력이 하타취였던 것일지도...쨌든! 일반인의 기준에서 정보를 접하기 어렵다는 것은 다른 분들도 대부분은 찾기 어렵다는 얘기겠지요! 근데 진짜 좀 애매한 정도의 노이즈였기에 + 자체 진단(삼성 멤버스 앱)의 진동 및 스피커 항목에서는 이상 없음으로 판단이 되었기에 일단 해결을 위해 할 수 있는 것부터 시작했습니다.

3. 문제의 해결 시도.

여기서부터 제가 멘탈이 좀 흔들리며 삼성의 신뢰도에 금이 갔었는데요, 일단 결론적으로 수많은 단계를 거쳐 새 제품을 받고 이전의 문제가 애매한 노이즈가 아니고 하자가 맞았다는 확인을 했습니다.

1) 먼저 삼성 서비스센터에 가서 태블릿의 문제 여부를 체크하려고 했습니다. 근데 일단 여기서부터 꼬인게, 태블릿은 담당자가 따로 배정되어 있는데 현재 자리에 없기 때문에 맡기고 연락을 주겠다는 결론이었습니다. 업무 시간 내에 잠깐 짬을 내서 나온 거라 한번에 해결이 안됐지만 일단은 오케이...

2) 연락을 받고 다시 기기를 수령하러 가야했습니다. 결론적으로 기사님이 보시기에도 문제는 있어 보이나, 진동과 스피커에 대한 판단 여부는 작동 여부에 대한 가이드라인만이 있으며, 이런 애매한 상황(?)에 대해서는 기기의 문제라고 판단을 할 수 있는 가이드라인이 없다. 라는 대답을 들었습니다. 그리고는 새 제품인데 이걸 개봉해서 수리하는 것 또한 마음에 드시지 않을테니 제가 삼성닷컴에서 구매를 했기 때문에 전자상거래법이 적용되어 7일 이내에 교환 및 환불 신청에는 문제가 없을 것이므로 사이트에서 교환 및 환불 신청을 하고 새 기기를 받는 방법을 안내해 주셨습니다. 이 또한 어쨌든 결론적으로 내가 새 제품을 받을 수 있는 방법이기 때문에 오케이...

3) 그런데 여기서부터 꼬이더군요. 삼성닷컴 구매이지만, 매장픽업 및 수령을 진행했기 때문에 삼성닷컴 사이트에서는 직접 반품 신청이 어려웠고, 픽업한 매장에 대해서 반품 및 교환 신청을 하라는 팝업을 확인했습니다. 그래서 해당 매장에 문의를 했습니다. 위 같은 상황으로 새 제품으로 교환을 해줬으면 한다. 했더니 매장 측에서 "매장 픽업에 대한 경우 중 본인들이 교환 및 환불을 해줬던 케이스나 가이드라인이 정확하게 없어 확인을 해보고 연락 주겠다." 라는 답변을 들었습니다. 근데 이 질문을 했던게 4시 반정도였었는데 1시간이 지나도 연락이 없길래 다시 연락했더니, "본사측에 문의를 해야하는데 퇴근했기에 답변을 들을 수가 없다. 내일이 되어야 할 것 같다." 라는 대답을 들었습니다. 아니 공무원도 아니고 심지어 6시가 30분이나 남았는데 이건 뭐...일단 여기서부터 스트레스가 좀 왔지만 어쨌든 절차는 필요하니 오케이...

4) 그래서 다음날 최대한 일찍 확인이 되는대로 연락을 달라고 요청을 하니 다행히도 아침 일찍 연락이 왔고, "교환은 불가하고, 반품처리 후 새로운 결제를 통해서 새 제품을 수령하는 것은 가능하다." 라는 답변을 확인했습니다. 그리고는 빠른 업무 처리를 위해서는 미리 결제를 하고 오면 바로 새 제품을 받을 수 있다고 안내를 받긴 했는데...근데 또 여기서 2차 짜증이 났던게 삼성 계정에 적용되는 8만원 이벤트 쿠폰이 계정별로 1장만 발급이 되는 탓에 반품 및 취소 처리가 완료 되기 전에는 다시 결제하는게 불가능했고 그럼 8만원을 그냥 생돈으로 추가 결제해야 하는 상황...하...다행히도 예전에 실수로 만들어놨던 다른 메일 주소 계정이 있어서 혹시나 접속을 해보니 그 계정으로는 새로 쿠폰이 발급 가능하여 결제를 하고 출발하긴 했습니다. 그래서 해당 매장에서 반품 신청 및 새 제품을 매장 픽업으로 수령했습니다. 만약 다른 계정이 없으신 분들이었다면 새로 만드는데 드는 시간 및 안된다면 취소까지 그냥 1-2일은 추가로 날려야 하는 상황이 생길 수도 있겠지요.

5) 하지만 여기서 스트레스는 끝이 아니었습니다. 위 과정을 진행하면서 구매했던 날로 3일 정도 지났기에 이미 이벤트로 신청 및 구매했던 제품들이 모두 도착, 간단한 리뷰를 쓰기 위해 일단 개봉 및 촬영을 해둔 상태였습니다. 그런데 삼성 이벤트 공지 및 주의사항에 환불에 준하는 과정을 겪게 되면 이것들이 환수가 될 수 있다는 문구를 보았기에 혹시나 확인을 하기 위해 유선 통화를 시도했습니다. 근데 여기서 3차 스트레스... 삼성 대표 전화로 수분 기다린 후 연결 했더니 삼성닷컴 전용 전화가 있다고 토스, 그래서 아하 잘못알았구나 하고 삼성 닷컴으로 전화하니 프로모션 전화 라인이 따로, 그래서 또 아하 하고 프로모션 전화로 하니 갤럭시 탭 부서가 따로...이렇게 힘들게 전화 연결을 하니 원칙상으로 택배를 반품했다가 새 프로모션 구매로 진행을 해야한다는 결론에 이르렀습니다.

후...무슨 제 단순 변심으로 이런 소요가 발생했다면야 당연히 감안하고 진행했겠지만, 제품 하자로 인해 발생한 소요인데 온전히 그 수고로움을 고객에게 감내하라는 모먼트가 스트레스를 주더군요. 거기에 주문 이후 제품 수령하고 몇일이 지나다보니 위 프로모션 관련 제품에 대한 내용을 얘기한게 금요일, 삼일절 대체 공휴일을 앞두고 있었기에 이때 반품 및 재수령을 진행하면 최소 3-4일은 더 걸려서 주문하고 1주일이 넘게 이 쌩쑈를 해야 하는 상황이 된겁니다.

6) 물론 이벤트 페이지 담당자분은 아무 잘못이 없겠지만, 유사한 회사 쪽에서 일을 해본 경험이 있는 저로써 해결 방법이 없는 것은 아니라는 걸 잘 알고 있었습니다. 당연히 제품에 대한 S/N에 대한 프로모션 적용이 되어야 하니 재주문을 해야 하는 것은 맞는데, 이걸 악용하려고 하다가 걸린 것도 아니고, 제품 하자로 인한 교환 차원에서 제품이 변경된 것이며, 이미 개봉을 해서 사용해버린 제품에 대해서 또 박스를 구해다 포장해서 보내야 하는 소요 및 그로 인해 반품이 불가해버린다면 그건 누가 책임을 지겠습니까. 그래서  제품에 대한 변경은 없을테니 똑같은 옵션으로 결제하겠다, 기존 것을 반품한 것으로 전산 처리 해주고 물건을 발송하지 않는 것으로 정리가 됐습니다.

4. 결론.

제가 좀 진상일 수는 있었겠습니다만, 애초에 하자가 있는 제품을 판매하고, 그에 대한 조치 가이드라인이 미흡했던 점(픽업 매장 포함), 그리고 프로모션으로 받은 제품에 대해서 이슈가 생길 수 있었던 부분을 감안하면 조금 고생을 했지만 나쁘지 않은 절차였다고 생각합니다.

결론은 전자상거래법이 적용되는 온라인에서 구매를 하자. 

가 되어버렸네요. 

행여 새 제품에 하자를 겪으신 분들이 문제를 해결하시는데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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