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혼여행 꿀팁편] 수하물에 대하여.(Ep.2 몰디브 말레공항->쿠두공항 들어가는 수상비행기 수하물 편)

 이번 글의 주제는 신혼여행에서 가장 힘들게 찾아봤던, 그러나 마땅한 정보가 없었기에 그냥 부딪혀본  좌충우돌 수하물에 대한 글입니다.

 지난번 포스팅은 싱가포르 항공의 수하물 규정을 알아봤었고, 오늘은 말레공항에서 리조트로 들어가는 스피드보트를 타는 쿠두(Kooddoo) 공항으로 들어가는 수상비행기를 탑승할 때 수하물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그럼 시작합니다!

1. 뭐 다른 수하물이냐?

 맞습니다. 저도 몰랐는데 이건 저희가 별도로 결제하는 항공권이 아닌 리조트 결제 금액에 포함되어 있는 이동수단으로 기존 항공사들의 수하물 규정과는 또 다른 규정이 있습니다. 이 항공사들은 어떤 개념으로 운영이 되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리조트 결제 금액에 패키지로 포함이 되어 있는 것으로 보아 리조트 모회사의 계열사가 아닐까 혼자 생각해봅니다.

2. 발권 및 수하물 접수 절차?

 어쨌든, 저희는 말레공항에서 이상 없이 짐을 잘 챙겼기에 아무 생각 없이 1. 공항 arrival에서 우릴 기다리고 있던 리조트 직원(리조트 부스를 찾아 가라고 하는 데도 있는데 보통 리조트 직원들이 피켓을 들고 서서 기다리고 있으며, 그날 체크인하는 고객 명단을 갖고 있습니다.)을 따라가 2. 리조트에 들어가는 스피드보트를 타는 쿠두공항(Kooddoo)에 가는 수상비행기의 항공권을 발권받습니다. 그리고 3. 수하물 접수를 하는데...아무 생각 없이 직원이 시키는대로 백팩과 앞가방 작은 것만 빼고 모든 짐을 다 부쳤는데...

3. 말레 공항 입국 및 쿠두항공 들어갈 때 주의할 점.

 문제는 여기서 발생합니다. 여기의 수하물의 한도는 인당 20kg로 두명이 40kg가 맥시멈인걸 말을 안해줘서...무려 27kg나 초과가 되었고, 그렇기에 kg당 3.67달러가 부과되어...무려 99달러, 거의 13만원에 달하는 초과 비용을 지출하게 되었습니다... 

 여기서 또 저희가 아쉬웠던 것은 애초에 출국하는 말레공항 면세점에서 쇼핑을 했어야 하는데 + 돌아가는 길에 싱가포르를 들어갔어야 하는데 동선을 잘못짜서 싱가포르에 먼저 여행을 하며 카야잼을 구매해버렸고(블랙페퍼크랩 라면도 샀는데 이건 절대 사지 마세요. 생각하는 그런 맛이 아닙니다...) 창이공항에 면세점에 눈을 뺏겨 쇼핑을 해버린 것이지요...덕분에 27kg나 초과했던 것입니다.^^

 그리고 추가적으로 말레 공항에 입국할 때 몰디브가 기본적으로 이슬람 국가이기 때문에 돼지고기나 주류 반입이 금지되어 있습니다. 이건 알고 있었는데 기념품으로 산 술초콜렛도 걸리는 것은 생각지도 못했지요...그런데 중요한 것은 말레공항에서 짐을 보관해준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보관증을 받고 복귀하는 길에 찾아왔습니다.

 또 배터리는 마찬가지로 갖고 타야 하는데, 싱가포르 항공의 경우 기내용 캐리어에 수중스쿠터가 들어갔기 때문에 별 문제는 없었으나 여기서는 애초에 캐리어들을 전부 위탁수하물로 부쳤기 때문에 배터리를 분리해서 가방에 넣고 가야 하는 것도 있었습니다.(이것 때문에 불려갔던 것은 비밀이 아닙니다.)

그런데 또 재밌는 점은 쿠두공항->말레공항으로 나올때 수상비행기에서는 무게 체크를 하지 않는다는 것...더 웃긴 것은 이때 우리가 수하물 무게를 또 재는 줄 알고 잼을 다 바리바리 손가방에 쟁여넣고 해서 위탁수하물 무게를 10키로 정도 줄였었는데 무게 체크를 안하더라고요...^^ 이때 짐 다시 싸느라 잼을 여기 저기에 안깨지도록 고이 숨겨놓은 탓에 어디다 넣었는지 까먹어서 기내용 캐리어 빨래 뭉치 사이에 하나 들어있던 것을 창이 공항에서 뺏겼습니다...

4. 결론

• 말레공항 입국시 주류 반입 금지.
• 근데 갖고 들어가도 공항에서 맡아줌.(보관증 확인 필수)
• 쿠두 공항으로 들어갈 땐 인당 20kg의 무게 제한. 나갈 땐 없음.
• 이때 무거워보이면 걍 위탁수하물로 보내라고 하니 최대한 가벼워보이게 등짐(?)에 무게 나가는 것 넣어둘 것.
• kg당 거의 5천원이니 고려할 것...
• 말레 공항 면세도 나쁘진 않으니 너무 욕심부리지 말고 면세 쇼핑은 나갈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