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글은 지난번에 작성했던 '데피니브(DEFINIV) 축살화'에 대한 리뷰에 이어 실제 착용 후 플레이해본 후기입니다. 조축인으로써 주말까지 기다리지 못하고 플레이를 해봤으나 아직은 1회 착용에 불과한 사용기임을 사전에 알려드리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강하게 느낀 점들이 있어서 장, 단점으로 나누어 업로드해봅니다.
1. 장점
- 신발 소재 자체가 두께감이 상당히 있는 편인데 사실 처음 신기 전에 만져봤을 때에는 저가 제품의 그것인줄 알고 오해를 했었습니다만, 신어보고 플레이해본 결과 그 도톰함이 상당히 부드러운 도톰함(?)으로 저가 제품은 그냥 두꺼운 모양 안에 발을 넣어서 그 모양과 발 사이의 공간이 남는 느낌이라면, DEFINIV 제품은 발 자체를 도톰함으로 딱 맞게 감싸줌으로써 발에 닿는 충격을 최소화해준 느낌입니다.
- 그리고 오리발인 분들에게는 희소식인데, 상당한 오리발인 저한테도 발볼이 딱 맞으면서 상당히 핏한 느낌으로 착용감은 상당히 좋았습니다.
- 앞코의 모양도 조금 들려있는 모양이고 바닥의 스터드가 약간 측면까지 사선으로 조금씩 나와있는데 이게 뛰어보니 턴등 동작을 할때 조금 더 안정감 있게 잡아주는 역할을 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즉, 발목까지 올라온 제품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미즈노 제품을 착용했을 때보다 발목안정감이 상당했으며, 발목보호대를 착용하지 않고서도 발목에 무리가 가지 않아서 놀랐습니다.
- 이건 장점이자 단점이 될 수 있는데 무게가 조금 있는 편입니다. 그런데 목적에 따라서 장, 단점이 될 수 있는데 저같이 몸무게도 나가고, 파워 타입의 플레이어에게는 장점이 될 수 있는 부분으로 무게가 조금 나가기 때문에 힘도 잘 실리고, 수비시에도 힘으로 밀고 들어오는 상대에게 조금 더 효율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느낌이었습니다. -> 공을 사이에 두고 서로 발이 걸려서 밀어내는 경우 상대방쪽으로 공이 빠지는 경우가 있는데 타 제품에 비해서 더 공을 잘 가져올 수 있었습니다.
- 킥 임팩트도 두께감으로 인해 조금 어렵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오히려 쿠션감으로 인해 조금 더 공을 잘 밀어주는 느낌이며, 인사이드시에도 임팩트가 잘 맞아들어가는 느낌입니다.
2. 단점
- 가장 큰 단점은...저같은 자린고비한테는 가격이 아닐까 싶습니다. 사람이 구매에 있어서, 특히 축구화에 있어서 심리적 저항감이 단계별로 생기는데 첫번째가 10만원을 넘어가느냐...그리고 5만원 단위나 딱 떨어지는 숫자에 안정감을 느끼는데 일단 할인해서 15만원(149,000원)은 아무래도 초심자들에게는 접근이 조금 어려운 가격대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 아까 장점란에도 언급했듯 무게감이 조금 있는 편인데, 이게 스피드 위주의 플레이를 하시는 분들에게는 단점이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그리고 가장 많이 언급되는 단점인데 디자인이지요...저는 괜찮았습니다만 디자인에 대해서 악평을 하시는 분들이 많더라구요. 아직까지 신생 업체이기 때문에 로고가 없어서 조금 밋밋하고 기능성에 초점을 두다 보니 디자인이 이렇게 나온 것 같은데 저는 나쁘지 않다고 생각했습니다.
3. 결론
기능적인 측면에서 굉장히 만족스러운 제품이었습니다. 또한 제 니즈를 많이 반영한 제품을 선택해서 구매했기 때문에 만족할 수밖에 없었겠지만 어쨌든 여타 다양한 풋살화를 신어본 입장에서도 상당히 만족스러운 제품이었고, 가격대만 아니면 초심자에게도 적합하면서 동시에 구력이 있는 분들까지도 섭렵할 수 있는 제품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가격만 조금 떨어진다면...엄청난 판매량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이지만,
사실 지금도 하루이틀만에 품절이 될 정도로 인기가 좋고,(수량에 제한이 있었는지는 모르겠으나) 제작 영상을 보니 생산업체에서도 상당한 노력을 기울여 제작이 되고 있기에 납득이 되는 가격이기도 합니다.
어쨌든! DEFINIV 축살화 매우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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